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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11-02 조회수 243
제목 McIntosh C1100 C/T 프리, MC1.2KW 파워 리뷰



미국 매킨토시(McIntosh) 앰프들만큼 강렬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오디오가 또 있을까. 야간의 비행장 활주로에서 착안했다는 은은한 파란색이 감도는 파워미터, 검은색 전면 패널을 뒤덮은 두터운 강화유리, 방열판과 트랜스포머를 그대로 노출시킨 커다란 스테인레스 스틸 섀시... 불멸의 스테레오 진공관 파워앰프 ‘MC275’는 또 어떤가. 입출력 단자를 경사진 측면으로 자리를 옮긴 파격, 트랜스포머 ‘빌딩’ 앞에 도열한 KT88 진공관의 위용, 전원이 들어올 때 에메랄드 빛을 내는 초단 및 드라이브관의 시각적 센스!


출력과 기술력 또한 매킨토시의 강렬한 아이콘이기도 했다. 현행 파워앰프 라인업만 살펴봐도 이번 시청기인 ‘MC1.2KW’가 1200W, 그 윗모델인 ‘MC2KW’가 2000W, 아랫모델인 ‘MC601’이 600W라는 믿기 힘든 대출력을 뿜어낸다. 진공관 파워앰프도 ‘MC2301’이 300W, ‘MC275’가 75W에 달할 정도다. 솔리드 파워앰프임에도 장착되는 출력트랜스(오토포머), 출력관의 전체 임피던스를 크게 낮춰주는 출력트랜스 권선방식(유니티 커플드 회로), 채널별로 푸쉬풀 작동하는 밸런스 회로(쿼드 밸런스 회로), 서지전압과 직류전기로부터 앰프와 스피커를 보호해주는 설계(파워 가드, 센트리 모니터) 등은 오늘의 매킨토시를 있게 한 일등공신이다.


매킨토시의 최상위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를 시청했다. 컨트롤부와 증폭부를 2섀시에 나눠 담은 진공관 프리앰프 ‘C1100’, 1200W 대출력을 뽑아내는 솔리드 스테이트 모노블럭 파워앰프 ‘MC1.2KW’다. 뭔가를 만지고 조종하고 싶은 사내들의 로망을 자극하는 멋진 외관도 그렇지만, 진공관 프리앰프 특유의 세밀한 디테일 구현과 촉촉한 감촉, 스피커를 거침없이 드라이브하는 파워앰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1200W’라는 무지막지한(?) 이미지 혹은 선입견을 비웃기라도 하듯 칠흙처럼 조용하고 막 다림질을 끝낸 정장처럼 말끔하게 펼쳐지는 재생음의 세계가 놀랍다. 맞다. ‘C1100’과 ‘MC1.2KW’는 1949년 설립 이래 ‘진공관’과 ‘대출력’을 능수능란하게 다뤄온 매킨토시의 현재인 것이다.    



“C1100, 2섀시에 담긴 ‘지휘자’를 향한 진공관 프리앰프의 꿈”



2015년에 등장한 ‘C1100’은 매킨토시의 현행 플래그십 프리앰프다. MM, MC 포노입력이 가능한 진공관 프리앰프로, 무려 12개의 아날로그 입력단을 자랑한다. 헤드폰 출력도 된다. 턴테이블, CD플레이어, 네트워크 플레이어 및 DAC 등 모든 소스기기에 대응하고, 뒷단의 파워앰프와 고 임피던스 헤드폰까지 마음껏 드라이빙할 수 있는 프리앰프다. 단순한 입력 선택과 볼륨 조절만이 아니라, 전체 오디오 시스템의 지휘자 역할까지 하고 싶은 프리앰프의 오래된 로망이 마침내 실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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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상 가장 큰 특징은 증폭부와 컨트롤부가 2 섀시에 담겼다는 것. 역사적인 쌍3극관인 12AT7과 12AX7 12개로 음악신호를 증폭하는 증폭부(C1100T)와 입출력과 볼륨 등을 조절하는 컨트롤부(C1100C)다. 전원부는 컨트롤부에 담겼는데, 이는 오디오 신호를 증폭하는 과정에서 일체의 전기적 자기장적 기계적 간섭을 배제하겠다는 설계 사상 때문이다. 진공관과 2개의 출력레벨 미터가 보이는 것이 증폭부, 둥근 노브 4개와 표시창이 보이는 것이 컨트롤부다. 파워서플라이는 컨트롤부에만 탑재됐는데, R코어 전원 트랜스포머를 중심으로 한 파워서플라이 회로를 채널별로 1개씩 탑재했다. 두 섀시는 전용 케이블로 연결된다.


증폭부 후면을 보면 밸런스 입력(XLR)이 6조, 언밸런스 입력(RCA)이 포노 입력 2조를 포함해 6조가 마련됐다. 무엇보다 언밸런스 입력 신호가 내부에서 밸런스로 변환해 증폭하는, 풀 밸런스 설계가 가장 큰 특징이다. 언밸런스로 들어오는 포노 입력 역시 1차 증폭을 마친 후(포노 스테이지) 밸런스 신호로 변환된다. 이는 물론 인터케이블을 통해 끼어드는 노이즈를 사후 박멸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밸런스 설계 덕분에 SNR(신호대잡음비)은 진공관 프리앰프로는 상당히 높은 수치인 107dB, 왜율(THD)은 거의 극한에 가까운 0.005%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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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은 12AT7이 6개, 12AX7이 6개 투입됐다. 채널별로 12AT7과 12AX7이 사이좋게 3개씩 사용된다. ‘C1100’ 전면에 보이는 진공관들은 모두 포노 입력신호 증폭을 담당한다. 왼쪽 채널의 경우, MM 포노 신호는 곧바로 왼쪽 12AX7을 통해 1차 증폭된 후, 가운데 12AT7으로 2차 증폭돼 메인 밸런스 증폭단으로 넘어간다. MC 포노 신호는 워낙 작은 입력전압 때문에 사전 증폭을 거친 후 오른쪽 12AX7, 가운데 12AT7으로 넘어간다. 결국 가운데 12AT7은 MM, MC 신호에 대한 2차 증폭을 동시에 수행한다. 쌍3극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포노 스테이지의 경우 임피던스값(MC 카트리지용)과 커패시턴스값(MM 카트리지용)을 선택할 수 있는 그야말로 본격파 설계다. 구색만 갖춘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컨트롤부의 표시창을 보면서 노브로 입력값을 설정할 수 있는데, 초기값은 MC 포노입력이 400옴, MM 포노입력이 50pF로 설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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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증폭단은 듀얼 모노 풀 밸런스 설계다. 즉, 2개의 ‘+,-‘ 신호를 뒷열 가운데 12AX7로 각각 증폭한 후, 이를 양 옆 12AT7이 각각 받아 증폭한 뒤 최종 출력되는 구조다. 물론 이 과정이 채널별로 독자적으로 수행된다. 출력단은  밸런스 2조, 언밸런스 2조가 마련됐다. 밸런스 출력이 5Vrms, 언밸런스 출력이 2.5Vrms다. 증폭부 전면 왼쪽 하단에 마련된 헤드폰 출력단은 ‘HXD’(Headphone Crossfeed Director)라는 별도 증폭회로를 거치는데, 헤드폰 임피던스에 따라 16~40옴, 30~150옴, 150~600옴 중에서 선택, 게인을 조절할 수 있다. 헤드폰 잭은 0.635cm(1/4인치) 규격이다.


컨트롤부는 왼쪽 노브 2개가 입력 선택, 트림(Trim) 컨트롤이고, 오른쪽 노브 2개가 볼륨과 세부조정(Adjust)을 맡는다. 하단의 푸쉬 버튼은 왼쪽부터 셋업, HXD 선택, 뮤트(Mute), 스탠바이 버튼이다. 각 노브와 버튼은 중앙 표시창을 보면서 선택하면 된다. 물론 리모컨도 지원한다. 컨트롤부의 핵심이라 할 볼륨은 디지털 어테뉴에이터 방식으로, 채널간 오차가 0.1dB에 그칠 만큼 정교한 밸런스 설계가 돋보인다. 각 스텝마다 0.5dB씩 총 214 스텝으로 작동한다.



“MC1.2KW, 쿼드 밸런스 회로가 뿜어내는 ‘깨끗한’ 대출력”



솔리드 스테이트 모노블럭 파워앰프 ‘MC1.2KW’는 전면 패널을 가득 채운 파워미터와 묵직하게 튀어나온 손잡이, 그리고 0.5인치 두께의 투명 강화유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로 45.09cm, 높이 31.27cm, 안길이 55.88cm에 블럭당 무게가 66.7kg이나 나가는 초대형 앰프다. 위에서 보면 앞쪽 왼쪽이 매킨토시에서 ‘오토포머’(Autoformer)라고 부르는 출력 트랜스, 오른쪽이 토로이달 전원 트랜스, 뒤쪽 가운데가 솔리드 스테이트 구성의 파워서플라이다. 드라이빙 및 출력 트랜지스터는 양 사이드 방열판 안쪽에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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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1.2KW’는 기본적으로 클래스AB 증폭에 트랜지스터를 푸쉬풀 구동해 채널당 1200W를 얻는 두 덩이 파워앰프다. 그런데 이 푸쉬풀 구동이 각각 밸런스 회로를 통해 이뤄지는 점이 핵심이다. 바로 매킨토시가 자랑하는 ‘쿼드 밸런스’(Quad Balanced) 회로라는 것이다. 즉, 전력 증폭단을 ‘+,-‘ 신호로 나눠 증폭하고(밸런스), 이를 푸쉬풀로 배치한 후(더블 밸런스), 이를 다시 채널별(블럭별)로 구성했다고 해서 ‘쿼드 밸런스’다. 트랜지스터는 ’프리 드라이빙’(Pre-driving), ‘드라이빙’(Driving), ‘아웃풋’(Output) 트랜지스터의 3단 구성. 따라서 한 블럭당 전력증폭에 투입되는 트랜지스터만 모두 12개(푸쉬 + 3개, 푸쉬 - 3개, 풀 + 3개, 풀 - 3개)에 이른다.  


이렇게 철저한 밸런스 설계사상은 인터케이블을 타고 들어오는 노이즈(Common Noise Injecton)를 출력단계에서 없애기 위한 것이다. 이 덕분에 ‘MC1.2KW’의 신호대잡음비(SNR)는 무려 124dB에 이르고, 왜율(THD)은 거의 측정불가 수준인 0.005%에 그친다. 실제로 ‘MC1.2KW’ 시청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대출력의 넉넉함과 함께 재생음이 극도로 순결하고 깨끗하다는 것이었다. 어쨌든 ’쿼드 밸런스’ 설계는 현재 ‘MC1.2KW’를 비롯해 ’MC2KW’, ‘MC601’, ‘MC2301’, ‘MC301’(이상 모노블럭 파워앰프), ‘MC452’(스테레오 파워앰프) 등 상위 6개 모델에 채택됐다. 모두 솔리드 앰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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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1.2KW’의 또다른 특징은 바로 ‘오토포머’의 존재. 푸쉬풀 진공관 파워앰프의 핵심이 유니티 커플드 회로였다면, 푸쉬풀 트랜지스터 파워앰프의 핵심은 오토포머다. ’MC1.2KW’는 스피커 임피던스에 상관없이 출력 1200W를 뿜어내는데, 이는 진공관 파워앰프나 인티앰프처럼 출력단 맨 뒤에 듀얼 C코어 출력트랜스를 마련한 덕분이다. 스피커 임피던스가 2옴으로 떨어져도, 8옴으로 올라가도 언제나 1200W 출력을 내는 것이다. 물론 푸쉬풀 앰프이기 때문에 정위상과 역위상 신호의 합성도 바로 이 오토포머에서 이뤄진다. 앰프 뒷면 하단에는 진공관 앰프처럼 2옴, 4옴, 8옴 스피커 연결을 위한 바인딩 포스트가 3조 마련됐다.


‘센트리 모니터 보호 회로’(Sentry Monitor Output Transistor Protection Circuit)와 ‘파워 가드 회로’(Power Guard Circuit)도 빼놓을 수 없다. 센트리 모니터 보호 회로는 말 그대로 과전류 유입으로 인한 앰프 손상을 막기 위한 것이고, 파워 가드 회로는 입출력신호의 파형을 비교해 0.3% 이상의 차이가 발견되면 그 즉시 입력신호를 차단, 앰프와 스피커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둘 다 매킨토시 앰프들의 내구성을 드높이는 한편, 대출력으로 인한 스피커 손상에 대한 염려까지 없애준 숨은 공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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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전원부는 35A라는 전류를 계속해서 공급할 수 있는 토로이달 전원트랜스를 중심으로 각 블럭당 2개씩의 파워서플라이를 마련, 푸쉬풀에 각각 대비했다. 전원트랜스의 무게만 12.06kg에 달한다. 그리고 파워서플라이에는 600주울이라는 엄청난 에너지를 담아둘 수 있는 커패시터가 투입됐다.




“시청”



시청은 최근 서울 청담동으로 확장 이전한 하이파이클럽의 메인 시청실에서 진행했다. 소스기기는 웨이버사의 ‘W DAC3 MK2’, 스피커는 소너스 파베르의 플로어 스탠딩 ‘Lilium’. ‘W DAC3 MK2’가 네트워크 플레이어 겸 DAC이기 때문에 필자의 맥북에어를 코어로 한 ‘룬’(ROON)으로 주요 음원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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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don Kremer - Rachmaninov : Trio elegiaque No.2 in D minor, Op.9

Preghiera


바이올린에 기돈 크레머, 첼로에 기에드레 디르바나우스카이테, 피아노에 다닐 트리포노프가 참여한 피아노 3중주곡이다. 무엇보다 피아노 연주가 도드라지는 앨범인데, 음이 흘러나오는 순간 탄성부터 질렀다. 그랜드 피아노가 그냥 리얼 사이즈로 등장한 것이다. 이어 허공에 ‘두둥’ 떠오르는 바이올린의 실체. 재생 시스템의 품격이 받쳐주지 못하면 좀체 체험하기 힘든 풍경이다. 바이올린 특유의 쇳소리가 제대로 들리는 가운데, 사운드스테이지가 넓게 펼쳐진다. 그러면서 세 악기 연주의 세세한 디테일이 ‘아삭아삭’ 느낌으로 잘 파악된다. 전체적으로 1200W라는 대출력을 좀체 의식할 수 없는 사뿐하고 경쾌한 음이다. 피아노의 잔향과 배음, 울림이 ‘정보’로서 시청실을 가득 메웠다. 노이즈와 왜율 관리가 잘된, 전형적인 하이엔드 사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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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ard Bernstein - Mahler Symphony No.2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사운드스테이지의 안길이가 상당히 깊다. 무대를 넓고 깊게 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초반 첼로와 베이스가 일궈내는 저역의 존재감과 악기의 이미지가 대단하다. 번스타인 특유의 템포를 약간 느리게 가져가는 모습이 확연히 드러난다. 투티는 역대급 최강이라 할 만하다. 역시 1200W 파워는 이 정도인 것이다. 마치 굵은 불빛으로 활활 타오르는 것 같다. 투티에서 파워미터를 살펴보니 순간적으로 500W까지 바늘이 움직인다. 이 시각적 눈맛이 짜릿하다. 역시 매킨토시 파워앰프는 이 ‘매킨토시 블루’를 보는 맛이 좋다. 진공관을 채용한 프리앰프의 분해능과 해상력은 어디 흠잡을 데가 없다. 파워앰프는 헤비복서처럼 무지막지하게 스피커를 밀어부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보드랍고 경쾌한 풋워크를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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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ke Ellington - Blues in Blueprint

Blues In Orbit


듀크 엘링톤의 피아노를 비롯해 트럼펫, 트롬본, 클라리넷, 테너색소폰, 베이스, 드럼 등 재즈 캄보밴드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명반이다. 재생음이 흘러나오는 순간, 1958년 2월12일 미국 LA 라디오 레코더즈 녹음현장으로 타임 슬립해들어간다. 리듬 파트의 관악기는 왼쪽 뒤에, 베이스는 오른쪽에, 멜로디를 담당한 관악기는 오른쪽 뒤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그야말로 실연 현장이다. 한마디로 입체적이고 홀로그래픽한 이미징이나 사운드스테이징 능력이다. 각 악기의 기음과 배음이 정확히 그려지는 덕분에 음색이 귀에 와닿는 촉감이 촉촉하다. 맞다. 지금은 재생 과정에서 일체의 왜곡이나 노이즈가 끼어들지 않은 상태인 것이다. 레이어가 100% 투명하다. 어디 막히거나 갑갑하거나 흐릿한 구석이 없다. 프리, 파워, 그리고 스피커까지 모두가 기본적으로 광대역 기기들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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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adimir Ashkenazy, Ada Meinich - Shostakovich Viola Son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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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자마자 소름이 돋았다. 초반 비올라가 현을 뜯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선연하게 포착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수십번은 들었을 이 곡에서 어떻게 이 모습을 그냥 지나쳤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다. 그러고보니 피아노도 스타카토로 움직이다 곧바로 묵직하니 치고 들어온다. 이어 놀란 것은 비올라의 음색이 바이올린이나 첼로와는 아주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 이게 바로 시청기들의 품격과 레벨이 그만큼 높다는 반증이리라. 또한 곡의 표현력이랄까, 표정변화가 무척 높아지고 극심해진 것도 특징. 이 곡을 평소 들으면서 다소 평면적이고 단조롭다고 느꼈었는데 이날만큼은  엠보싱이 수없이 박힌 종이처럼 음의 기복이 무척 심하게 느껴진다. 이것이 정말 단 2대의 악기로만 빚어내는 음악인가 싶을 정도로 풍성하고 풍윤하며 다이내믹 레인지가 매우 넓다. 단언컨대, 이 곡의 진수를 이날 비로소 맛보았다.  




“총평”


매킨토시는 진공관과 트랜지스터를 마음껏 요리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제작사다. ‘C1100’은 진공관 프리 증폭에 관한 매킨토시의 모든 노하우가 집약된 앰프였다. 각 악기와 보컬의 디테일을 잡아내고, 이미지를 곳곳에 정확히 흩뿌려주며, 사운드스테이지를 입체적으로 펼쳐주는 프리앰프의 기본 덕목이 그야말로 ‘기본옵션’으로 갖춰졌다. 쌍삼극관의 리니어한 증폭특성과 전압변동률을 극소화한 튼실한 전원부가 크게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역시 진공관 회로로 구성된 포노 스테이지와 헤드폰 출력단은 보너스 중의 보너스. ‘C1100’만 있으면 이 세상에 연결못할 소스기기와 파워앰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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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블럭 파워앰프 ‘MC1.2KW’는 그 덩치와 시원하게 생긴 파워미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과 황홀감을 선사한다. 양 사이드에 날카롭게 도열한 검은색 히트싱크는 푸쉬풀로 1200W를 뿜어내는 강렬한 상징. 재생음에 있어서는 ‘쿼드 밸런스’ 설계다운, 일체의 잡맛이나 보푸라기가 없는 깨끗하고 투명한 소릿결이 도드라진다. 각 대역 주파수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그리고 리드미컬하게 스피커를 드라이빙하는 것은 역시 출력트랜스인 ‘오토포머’ 덕분으로 보여진다. 훗날 필자는 이번 시청기 조합을 이렇게 기억할 것 같다. ‘진공관 프리와 솔리드 모노블럭 파워가 제대로 만났다. 그것도 ‘매킨토시’라는 명예로운 이름으로.’  


- 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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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IFI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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